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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한국인뉴스 Young Lee> Raleign, North Carolina =
노스캐롤라이나 종교 지도자와 교회들은 지난달 국세청(IRS) 결정으로 “막대한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템플 베스 엘(Temple Beth El) 라비 아셔 나이트가 말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IRS는 7월 11일 텍사스 법원 제출 문서에서 교회와 기타 종교 비영리 단체가 세금 면제 지위를 잃지 않고도 정치 후보를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치적 경합지로 알려진 NC가 ‘바이블 벨트’ 지역에 속한 만큼, 이 결정이 지역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해 현지 종교 지도자들이 샬롯 옵서버에 의견을 전했다.
나이트는 이번 결정이 “기부자를 화나게 하지 않거나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 성직자가 어려운 선택을 하도록 강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듀크대 로스쿨 리처드 슈말벡 교수는 이번 판결 전에도 상당수 목사들이 공개적으로 후보 지지를 밝혔으며, IRS가 종교 단체나 다른 비영리 단체의 중립성을 철저히 감시할 만한 자원이 없다고 지적했다.
노스캐롤라이나 신앙과 자유 연합(Faith and Freedom Coalition)의 제이슨 윌리엄스 대표는 교회가 정부 간섭을 두려워하지 않고 “정치적 진실”을 대담하게 말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결정을 종교의 자유와 수정헌법 제1조 권리에 대한 “중대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NC 정치에 미치는 영향?
듀크대 로스쿨 리처드 슈말벡 교수는 노스캐롤라이나 선거는 워낙 박빙이어서 작은 정책 변화도 선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가 특정 캠페인을 위해 자원을 사용하는 경우(예: 투표소로 가는 버스 대절, 교회 내 전화 홍보 활동)가 아니라면 문제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노스캐롤라이나 일부 교회는 오늘날도 투표소 이동 지원을 조직한다. 슈말벡은 “만약 자선단체가 정치활동을 제한 없이 할 수 있다면, 정치 캠페인 기부금에는 세금 공제가 적용되지 않는 반면 자선단체에는 적용되므로, 사람들이 정치적 목적으로 자선단체를 설립하려는 유인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윌리엄스는 교회와 목사들이 “정치 의제가 아니라 성경적 사명에 따라 움직인다”고 강조하며 이번 결정이 선거 자금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