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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한국인뉴스 Young Lee> Raleigh, North Carolina =
2024-25학년도 노스캐롤라이나 사립학교 학생 135,738명 중 80,470명이 주 정부의 ‘오퍼튜니티 장학금’을 받아 과반이 세금으로 학비 지원을 받고 있다.
장학금 수혜자는 전년 대비 147% 늘었지만 사립학교 재학생 증가는 4,508명에 불과해 대부분 기존 사립학교 학생이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2024-25학년도부터 소득 제한과 공립학교 재학 요건이 폐지되면서 연 소득 25만 달러 이상의 가정도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장학금 예산은 전년 1억8,560만 달러에서 4억3,220만 달러로 급증했으며, 일부 사립학교가 학비를 인상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학부모 선택권 단체들은 이 변화를 환영했다. ‘노스캐롤라이나 교육자유 학부모연합(Parents for Educational Freedom in North Carolina)’의 마이크 롱 대표는 “우편번호나 학교 종류와 상관없이 학생에게 투자한다는 점이 훌륭하다”며 “세금이 학부모가 선택한 학교로 아이를 따라가는 것은 많은 가정이 힘들어하는 학비 부담을 덜어준다”고 말했다.
소득 기준 폐지
NC는 2014년부터 오퍼튜니티 장학금을 제공해왔으며, 처음에는 저소득 가정이 성적이 낮은 공립학교를 떠나 사립학교에 갈 수 있도록 돕는 취지였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소득 기준이 점차 확대되었고, 2024-25 학년도부터는 소득 제한이 완전히 폐지됐다. 예전에는 연 소득이 25만 9,750달러 이상인 4인 가족은 지원 대상이 아니었다.
이제 소득은 장학금 금액을 산정할 때만 참고된다. 2024-25 학년도 장학금은 학생 1인당 3,360~7,468달러 범위였다.
또한 장학금 수혜자가 반드시 공립학교 재학생이어야 한다는 규정도 삭제되어, 기존 사립학교 학생들도 대거 장학금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학비 인상 논란
‘퍼블릭 스쿨스 퍼스트 NC’ 분석에 따르면, 일부 사립학교는 장학금 확대로 인해 학비를 크게 올렸다. 탈레스 아카데미(Thales Academy)는 2024-25 학년도 학비를 평균 12% 인상했다.
이에 대해 탈레스 아카데미 측은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여전히 2007년보다 저렴하다”고 주장했다.
노스캐롤라이나 교육자유 학부모연합 마이크 롱 대표는 “사립학교들은 수요에 맞춰 교실을 확장 중이고, 공립학교도 매년 학생 1인당 예산을 조정하듯 사립학교도 연간 학비를 조정할 수 있다”며 모든 교육 옵션에 대해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